장에 나가니 열무가 많이 나와 있네요. 열무한단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연한게 맛나 보입니다. 물김치 담궈놓으면 휴일이나 운동하고 와서 시원하게 국수말아 먹는걸 좋아하는 애들 아빠를 위해 열무를 사들고 왔습니다. 지금 열무가 약도 덜치고 맛나다고 하니 열심히 또 열무김치를 담궈야지요. 열무물김치 담그고 나면 열무자박김치도 담그고 알타리김치도 담궈 먹고 말이죠. 묵은 김장김치가 물리때쯤이면 요렇게 맛나게 김치 담궈먹으면 된답니다. 열무물김치. 열무김치.
사방 10센티 다시마 3장을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 넣고 다시멸치 2줌, 씻어 물기뺀 찹쌀 1/2컵, 국물용 북어 머리 작은거 3개, 2센티 두께로 반달로 자른 무 3조각을 넣어 줍니다.
국물이 우러나도록 팔팔~ 끓여 줍니다.
풋고추나 빨간고추를 따로 더 넣지 않을려고 예전보다 고추가루를 좀 많이 넣었답니다.
요렇게 액젓으로 간을 하고 가스불을 끈 후 장에 나갔답니다. 국물을 식히는 시간이 있으니 국물부터 준비해 놓고 김치거리를 사려 장에 갔다 왔지요.
열무의 누렇게 진잎과 농한 잎을 먼저 떼어내고 뿌리를 자른 후 잎의 제일 윗부분을 조금 잘라 다듬어 준 후 길이가 긴건 4등분 짧은건 3등분으로 칼로 잘라줍니다.
단배추 겉의 누렇게 진 잎과 농한 잎을 떼어내고 뿌리를 칼로 잘라 줍니다. 그리고 잎이 크고 넓은건 길이로 길게 반자르고 길이가 긴 잎은 길이로 반 잘라 줍니다. 손질한 열무와 단배추를 한번 씻어 체에 건져 준 후 큰 그릇에 열무와 단배추를 한층 깔아준후 굵은 소금을 손에 가볍게 쥐고 고루 흩뿌려 줍니다. 그리고 열무와 담배추를 한층 깔고 소금 뿌리기를 반복해주세요.
2시간정도 절이는 동안 중간에 위,아래를 한번 뒤집어 주세요.
숨이 팍" 죽었지요.
체에 건져 물기를 최대한 빼 줍니다.
양파 큰걸로 한개를 곱게 채썰어 넣고 다진마늘 4큰술, 다진 생강 1/2큰술을 넣고 고루 버무려 줍니다.
준비한 다시물은 너무 식어 차갑지 않도록 그리고 따뜻하지도 않도록 식혀 준비해 주세요. 왜 미지근하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거시기한 물맛 아시죠. 따끈하게 데운 물이 식었는데 차갑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고 미지그리한 온도... 그 정도로 식혀 부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김치통 뚜껑을 위에 살짝이 올려만 두었답니다. 그리고 실온에서 하루정도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고 드세요. 국이나 찌개 없을때 요 물김치로 대신하면 좋지요. 그리고 국수 말아 먹어도 좋구요. 반찬없을때 된장찌게 하나 끓여 열무건더기 건져 넣고 비벼 먹어도 되고 한통 담궈 두면 든든한 김치가 요 열무물김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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