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의 맛있는 선물의 윤! 입니다.
어제하루는 가을비가 내리고 나더니 갑자기 추워져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 합니다. 지금껏 살면서 크게 가을이 온다고 마음이 허전 하다거나 기분의 변화가 오지는 않았는데.. 유독 올 가을은 저도 가을을 타는지.. 마음의 요동이 한없이 치네요.
그래도 블로그에 이렇게 글올리며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오늘 소개할 맛있는 선물.. 궁금하시다고요?
오늘은 친정엄마께 배운 아삭하고 시원한 배추김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제 저녁.. 며칠전 담근 배추김치의 맛을 보니 정말 시원하고 아삭하게 맛있게 익었더라고요..
결혼전부터 쭈욱~ 엄마가 김치를 담구는 모습을 지켜봤기에 눈대중으로 익힌 감으로 만들다보니.. 제법 김치에도 이제 맛이 들어간듯 해요..
적당히 새코롬하게 익은 김치 하나면 때론.. 다른 반찬 없이도 밥과 김치 하나로도 밥맛이 꿀맛일때가 있어요..
*. 배추김치 담그는법
재료- 배추 3통. 천일염 3컵. 물
부재료(김치 속 양념)- 양파 1개. 마늘 20개. 사과 1개. 고춧가루 2컵. 새우젓 1컵. 매실액 1컵. 멸치 액젓 2/3컵. 매실청 1컵. 사골 육수 1컵 반. 무 1개. 쪽파 2줌
배추는 지저분한 잎을 정리하고 2-4등분 한후 소금물에 담궜다가 뺀후 줄기부분부터 천일염을 골고루 뿌린후 절여줍니다. 중간에 두어번 정도 앞. 뒤를 바꿔주며 절이다가 절여진 배추는 헹군뒤에 배추를 엎어서 물기를 완전히 빼줍니다.
(배추 절이는 법이 어려우신 분들은 절임배추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김치를 담글때 손맛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들어가는 양념재료의 질도 중요한것 같아요. 며칠전 시골서 공수해온 태양초에요.. 사진상 이라서 잘 나오지 않았지만.. 색깔이 참 고와요. 그에 비해 중국산 고춧가루는 국내산 태양초와 비교하면 색이 비교도 안될정도로 어두워 보이는것 같아요.
저희집은 매운것을 좋아하는 지라 매년 이맘때쯤 시골에서 잘말린 태양초를 매운 고추와 안매운 고추 두가지로 구입해요.
안매운 고춧가루는 꼬맹이 준혁이를 위한 고춧가루지요..
배추김치 담글때는 뭐니뭐니 해도 무채가 들어가야 시원한듯 해요. 하지만 무채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김치가 쉽게 무른다고 하네요.
김치속재료를 버무릴때 마늘. 사과. 양파등을 휘리릭~.. 갈아서 넣어주면 달큰한 맛이 나서 설탕이나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되요.
김치를 넣을때는 한가지 젓갈만 고집 하기 보다는 2-3가지 젓갈이 들어가야 맛있다고 하네요. 저는 간은 새우젓. 멸치액젓. 천일염으로 하고 있어요.
집집마다 김치 속에 넣은 양념에 황태 우린 육수 . 찹쌀풀. 동태. 오징어. 갈치 등등.. 많은 여러가지 비법(?)이 있으시지만.. 작년부터 저희집은 김치 양념 버무릴때 진하게 우린 사골국물을 넣고 있어요.
사골국물을 넣어 양념을 버무리면 양념도 촉촉해지고 김치가 더욱 깊은맛이 나는듯 해요.
일단 채썬 무에 멸치액젓과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리다가 나머지 재료를 넣고 버무려 주세요~..
김치속을 버무려 간을 보실때.. 아무래도 김치 속으로 사용할 것인지라 살짝 간이 짠듯해야 나중에 익었을때 딱 간이 맞아요..
이번엔 청양고춧가루로 양념을 버무려서인지 간보다가 매운맛에 혀가 한참 고생을 했어요..^^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한잎씩 발라주며 마지막에 겊잎으로 감싸 줍니다. 잠깐~!! 양념을 너무 많이 바르면 김치가 쉽게 무를수 있어요!!
김치통에 꾹꾹~ 켜켜히 눌러담아 실온에서 살짝 숙성 시킨후 김치냉장고로 둘어가면 끝~~...
갓 결혼한 주부들에게 김치 담그는 일은 정말 엄두도 못낼만큼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또한 친정 어머니와 시어머니께서 김치 담궈서 주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느순간 김치담그는 것도 해보고싶고.. 처음엔 어머님들의 손맛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못해도 자꾸 담구다보면.. 나만의 김치가 만들어 지는듯 해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 내 딸과 며느리에게도 맛있는 김치 담궈주는 엄마~ 시어머니가 되고 싶지 않으세요?
오늘소개해 드린 배추김치~ 맛잇게 보이셨나요? 대한민국 밥상의 든든한 지킴이 김치!!.. 이젠 맛있게 담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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