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닭 / 청정 박문수
독서의 계절이라
성서 페이지 넘기면
그날이 보이는 듯
지축이 흔들려
화마가 휩쓸 때
마천루의 생명은
불로 태워질
폭염이 주름잡는
수마가 땅 위 덮어
지상의 숨을
거두는 순간이란
나뭇잎이
호흡 멈추어 붉게
물들 계절 같아
그날이 가까워
토종벌 사라져 가듯
낙엽으로 삶을
일찍 지우는
재해 잦았던
세상의 읽음은
왠지 쓸쓸해
보고픈 날도
사라질 그때
오기 전인 까닭에
올가을은 더 그립네.
출처 : 당신의 추억이 머무는곳
글쓴이 : 사랑 100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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