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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네오 클래식과 모던이 만난 아늑한 공간
사랑의 천사
2009. 1. 29. 06:46
경기도 동탄에 있는 한 빌라. 그 안에 자리한 강유진씨의 집은 아파트의 편리함은 그대로 갖추고 개인 전원주택의 단점을 보완한 타운하우스를 컨셉트로 만들어졌다. 고전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복층 집의 이색 스타일링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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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신도시의 삭막한 아파트 단지를 지나, 다소 한적해 보이는 공원 산책로를 따라서 경기도 동탄의 3층 빌라를 찾았다. 상업공간으로 내준 1층을 지나 2층의 초인종을 누르자 열리는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 좀 전에 지나쳐온 거리는 순식간에 잊게 만드는 클래식한 공간이 드러났다. 흠 없이 매끈한 집만 봐온 눈에 들어온 현관은 오묘하고 독특한 기운이 느껴졌다. 프레임이 멋스러운 거울과 고전적인 가구, 브라운 패브릭이 거친 질감의 타일 벽과 맞물려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낸다. 세련된 네오 클래식 스타일로 꾸민 2층 거실과 다이닝룸, 그리고 심플하고 편안한 모던 스타일의 3층 가족실과 아이 방. 2층이 대리석 바닥과 어우러진 클래식 가구, 샹들리에로 화려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면 3층은 다소 단순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한 지붕 아래 있음에도 2층과 3층의 서로 다른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집을 취재하다 보면 으레 그 집을 디자인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부터 만나곤 하는데 이번엔 예외였다. 집주인 강유진씨는 한때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했을 만큼 뚜렷한 성향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틈만 나면 디자인 서적을 뒤적이는 그녀인지라 집 인테리어를 설명하는 관점도 아카데믹했다. 여느 스타일리스트와의 인터뷰 못지않게 개념적인 용어가 많이 등장했으며 가구와 조명은 물론이며 커튼 하나까지도 그것을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다. 다만 그녀가 원하는 추상적인 느낌과 분위기를 연출해줄 장치를 제안하는 것은 남혜우 실장의 몫. 집에 무언가가 필요해 강유진씨가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 남혜우 실장이 직접 나서서 적절한 자재와 가구, 소품, 패브릭을 골랐다. 집의 설계도가 나온 이후에는 거의 매일 만남을 가졌다. 그렇게 해서 둘의 감각이 구석구석 배어든 집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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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혼수로 해온 가구를 활용해 아이 방을 꾸몄다. 신혼 가구 같아 보여 망설였지만 새것처럼 깨끗해 버리거나 남을 주기에는 미련이 남았다. 하늘색이 들어간 포인트 벽지와 블루, 옐로 컬러로 제작한 패브릭을 더하니 감각적이면서도 독특한 아이 방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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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오 클래식과 모던이 만난 아늑한 공간
글쓴이 : 바람의 아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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