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안하지만 배달은 안돼요! 홈메이드 데리야끼소스의 간장파닭
날도 춥고, 웬만한 과목은 과정이 거의 끝나 단축수업 중인 아이들이 집에 일찍 들어와 어미새 바라보며 입을 오물오물 거리는 아기새마냥 "맛있는 거 해주세요~ 맛있는 거 해주세요~(예삐공주 버전)"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이따금 터지는 엄마의 요상한(?) 새 요리 폭탄을 고대로 감내하며 엄마표 요리라면 마루타이길 기꺼이 감내해주는 아이들을 위해 그래! 너희들이 원한다면야 뭔들 못해주겠니!!
파는 것보다 더 맛있어서 사먹는 것으론 양에 차지 않는다는 엄마표 간장치킨! 만들어볼까요?^^
- 재 료 -
순살치킨 : 닭 1마리(+ 우유 1컵 / + 마늘즙 2큰술, 허브솔트 약간), 감자전분 1컵 데리야끼소스 : 양파 1/2개, 대파 1대, 생강 새끼 손가락만한 사이즈 1개, 마늘 3~4개, 건홍고추 1~2개, 간장 7큰술, 청주 3큰술, 맛술 3큰술, 설탕 4큰술, 물엿 3큰술, 통후추 8~10알 기타 : 파채, 무순 등 곁들임 채소
우선 데리야끼 소스부터 만들어놓습니다.
재료들은 맛이 잘 우러나올 수 있도록 썰어주셔야 하는데요, 양파는 큼직하게 깍둑썰어주시고...
생강은 껍질 제거 후 편으로 썰어놓습니다.
대파는 가운데 길게 칼집을 내어주세요.
건 홍고추를 넣어주면 칼칼한 맛이 나는데요, 역시 맛이 잘 배어나올 수 있도록 가위를 이용해 4~5등분 해주세요. 고추씨에 매운 맛이 많이 들어있으니 씨를 제거하지 마시고 함께 넣어주시는 게 좋답니다.
그런 다음 팬에 소스 재료들을 모두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2/3정도로 줄어들면 체에 받혀 건더기를 제거한 후 국물만 모아 여러요리에 쓰시면 된답니다. 걸쭉한 농도를 만들고 싶으실 경우 소스만 걸러낸 후 후라이팬에 다시 붓고, 녹말물로 농도를 맞춰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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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순살치킨을 만들어볼까요^^
전 닭한마리를 사서 직접 살을 발라 손질해 썼는데요, 번거로우시면 닭가슴살, 닭안심살 등을 이용해 순살치킨을 만들어거나 뼈있는 메뉴로 윙이나 다리만 이용해 조리를 하셔도 무방합니다.
전 뼈를 따로 발라 닭육수를 만든 후 다른 요리에도 쓸 요량으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닭육수를 이용한 요리는 앞으로의 포스팅에 등장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발라낸 살은 우유에 담가놓습니다. 누린내도 제거하고, 살도 연하게 만들어서 좋아요.
재워두었던 닭고기는 물에 씻지 말고 체에 받아 여분의 우유만 제거한 다음
마늘즙과 허브솔트 넣어 밑간을 해놓습니다.
그런 다음 녹말가루로 튀김옷을 입혀줍니다.
넉넉하게 기름을 붓고, 조금씩 닭을 튀겨냅니다.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기름 온도가 내려가 닭에 기름이 많이 배어들어요.
이렇게 초벌로 한번 닭을 튀겨낸 후엔 여분의 튀김 건더기들을 체로 걸러낸 후
튀겨놓은 닭은 한꺼번에 넣고 다시금 튀겨줍니다. 그럼 겉은 바삭, 속은 촉촉히 다 익은 순살치킨 완성이랍니다.
이렇게 튀겨낸 순살치킨을 데리야끼 소스나 칠리소스, 허니머스타드 소스 등에 살짝 살짝 찍어드셔도 정말 맛있습니다만...
제대로 된 간장 파닭이라면 버무려야 제맛이겠죠? 만들어놓은 데리야끼 소스 3큰술이면 작은 닭 1마리, 큰 닭은 4큰술 정도면 충분히 버무려진답니다. 소스를 미리 만들어 냉장보관하고 있던 상태라면 소스를 데운 후 버무려주셔야 닭의 온도도 떨어지지 않고, 고루 잘 버무려집니다.
남은 소스는 냉장보관하시면서 여러 요리에 써보세요. 저 역시도 활용할만한 요리들을 앞으로 몇가지 소개해드릴 예정이랍니다. (닭육수를 이용한 요리에서부터 데리야끼 소스를 이용한 요리까지... 보여드릴 요리가 많겠군요.^^ 그래도 차근차근 차례차례 레시피들 나갈 거라죠...^^ㅎㅎ)
완성된 간장치킨입니다. 파채를 곁들여냈으니 파닭이라 해야하나요?^^
윤기좔좔, 맛이 모니터 밖으로 막 배어나오는 듯 하지 않습니까?ㅎㅎ 여기에 홈메이드 코울슬로까지 함께 곁들여먹으니 이쯤되면 아이들은 물론 낭군 입에서마저 탄성이 막 쏟아져나온다지요...^^ㅋㅋ
한번 만들어두면 여러 요리에 두루두루 쓰이는 홈메이드 데리야끼 소스를 온몸에 하사 받으사 두번 튀겨 바삭해진 순살치킨은 입안의 황홀경을 부르는 간장파닭으로 환생을 하시니~~ "에헤라디야, 맛좋구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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