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 雪花 박현희
봄볕 화사한 날
고운 체에 걸러진
투명한 아침 햇살처럼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당신이 나의 삶을 채운 전부이듯이
내 존재의 한 조각이나마
당신 삶에 소중한 의미로 채워질 수 있다면
우리는 먼 곳에서 바라볼 수만 있어도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행복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내 안에 사랑의 집을 짓고
그리움으로 가슴 일렁이게 하는
보고 싶은 나의 사람아.
온몸 가득 퍼져오는
봄꽃의 향기로 사랑하고픈
그리운 나의 사람아.
사랑과 우정이란 명주실로
한 올 한 땀 정성스레 꿰어
아름다운 사랑의 십자수로
곱게 수놓아 가고픈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