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헬벨 - 카논과 지그 D장조
(3대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Canon and Gigue
for 3 Violins and Basso Continuo in D major: Canon
Johann Pachelbel (1653~1706)
Frank Maus, Harpsichord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arr. for keyboard)
카논이란 하나의 주제 멜로디를 조금씩 뒤늦게 뒤따라 반복시키는 곡을 말한다.
이 중복되는 성부(聲部)의 수에 의해 2성 또는 3성의 카논이라고 한다.
요한 파헬벨(1653~1706)의 카논은 정식으로 말하자면
‘3성의 카논과 지그’로 카논 부분이 오르간 등으로 쓰여졌던 작품이다.
독일의 막스 사이페트르(1868~1948)라는 음악가가
이 카논 부분을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용으로 편곡하여 소개하자
급속도로 인기를 끌어 1969년에는 프랑스에서 영화 “행복”의 주제곡으로 사용하는 등
세계적 명곡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아직도 클래식 팬이 아니면
파헬벨의 카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도 조지 윈스턴의 ‘DECEMBER’앨범에 있는 재즈 피아노곡인
‘카논의 변주곡’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뉴에이지 재즈피아니스트인 윈스턴이
파헬벨의 카논을 편곡하여 변주곡으로 연주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아하, 그 곡이었군 그래”하고
아주 좋아하는 곡이라고 금방 이해될 것이다.
짧고 단순한 저음 반주에 곁들여 반복, 변주되어 가는 멜로디는
종교적인 장중함으로 옷깃을 여미게 만들면서 사색에 잠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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