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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연리지

사랑의 천사 2009. 12.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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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리지
















      손 한 번 맞닿은 죄로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하여
      송두리째 나의 전부를 당신에게 걸었습니다
      이제 때어놓으려 해도 때어놓을 수 없는 당신과 나는
      한 뿌리 한 줄기 한 잎사귀로 숨을 쉬는
      연리지입니다










      단지 나의 입술 한 번 맞닿은 죄로
      나의 가슴 전부를 당신으로 채워버려
      당신 아닌 그 무엇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는
      몸과 마음도 당신과 하나가 되어버려
      당신에게만 나의 마음을 주는
      연리지입니다





      이 몸 당신에게 주어버린 죄로
      이재 한 몸뚱이가 되어
      당신에게서 피를 받고
      나 또한 당신에게 피를 나누어주는
      어느 한 몸 죽더라도
      그 고통 함께 느끼는 연리지입니다











      이 세상 따로 태어나
      그 인연 어디에서 왔기에
      두 몸이 함께 만나 한 몸이 되었을까요
      이 몸 살아가는 이유가 당신이라 하렵니다
      당신의 체온으로 이 몸 살아간다 하렵니다
      당신과 한 몸으로 살아가는 이 행복
      진정 아름답다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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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적토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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