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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고운 시

[스크랩]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클래식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클래식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환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 앉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


      황동규님의 '조그만 사랑노래'






 



출처 :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클래식
글쓴이 : 다반향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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