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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미국 생활 이야기

[스크랩] L.A 공항에서



1시간 남짓 기다리며 우와좌왕하는중에
멀리서 한국사람 한명이 절뚝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기다리던 Y 아저씨다!~
이제서야 오시는구나 우리식구들은
안도의 한숨을 들이내쉬었다.

길이 맊히었다는 것이었다.
옆자리에는 아줌마도 계셨다(이 아줌마 싸가지가 없다)
한국에서 결혼하셨다는데 아저씨가 다리가 불편하셔도
미군부대에서 수입이 굉장하였기에 결혼했다는 소문~~

30분 후에 아저씨댁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그때 한인들의 삶은 이민초기라 다들 사글세(미국에서는 아파트라 부른다)이다.

이 싸가지 없는 아줌마는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배고프다고 햄거버를 자기와 자기 식구들것만 사가지고
들어오자마자 우적우적 씹어 드셨다. ^^*

딸 3에 막내 아들 한명
다들 이뻤다.

나중에 들은 소문으로는 빠징꼬에서일하던 이 아줌마 바람나서
아이들 다 팽게치고 지금은 멕시칸(멕시코계)하고 산다고 한다.

Y 아저씨는 그 후에 한국에서 참한 색시 구해서
지금은 샌버나디노에서 부동산 갑부로 살고 계신다. ^^*



미국에서 온 편지를 받고 우리 엄마는 

다른것은 몰라도 머리 가발은 꼭 가져오라는 

아줌마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5개)가져온지라...

건어물과 고추장등 진짜 필요한것보다 가발을 들고 오신거였다. 

나중에 쓸모없어 다 버렸다. ㅎ ㅎ ㅎ


3일 후에 우리는 

엘에이에 있는 원베드룸 아파트를 구해서 아저씨네 집에서 나온다.

이렇게 미국 생활은 시작되었다. ^^*

출처 : 사랑천사의 아늑한 법률카페
글쓴이 : Legal 100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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