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과 게으름
가을사랑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어리석음과 게으름이다. 어떤 입장에 있든지 사람은 어리석어서는 안 되고, 게을러서는 안 된다. 어리석은 사람은 남한테 이용이나 당하고 무척 고생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게으른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어리석은 상태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지혜와 지식을 가져야 한다. 세상은 무척 넓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모르는 일이 너무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가 많이 들어야 겨우 깨닫게 되는 세상의 이치가 많이 있다. 그것은 공부를 했다고 해서 보이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회생활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깨우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세상을 잘 모르고, 사람들이 본성을 잘 모르고, 이해관계가 맞물려 빠르게 돌아가는 세태를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어리석은 투자를 하고, 어리석은 말을 한다. 그 결과는 뻔하다. 어리석기 때문에 출세도 하지 못하고, 성공도 하지 못한다. 어리석어서 재산도 관리하지 못한다. 사랑도 못하고 가정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오직 세상에 대한 불평만 할 뿐이다. 다른 사람이 다 원망스럽고 사회제도가 못마땅하고, 자신의 이상은 하늘 위에 있는데 발을 디딛고 살아가는 현실은 온통 진흙투성이어서 살기가 좋지 않다는 불만을 토로하면서 산다.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조차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어리석은 것이다.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잠언 1:32)>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을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잠언 3:35)>
게으른 사람은 천성이 그렇고, 그 나쁜 습관을 고칠 마음도 없다.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그냥 게으른 상태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살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그러나 게으른 것은 사실 따지고 보면 인생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의무다.
그런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게으르게 산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게으른 사람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며, 낙오자가 되고 만다. 열심히 했을 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데, 게으름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이다.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잠언 6: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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